호반그룹 건설 ‘천안성거산업단지’ 650억 PF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천안 성거산업단지 건설에 사용할 6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성사됐다. 이 산업단지는 호반그룹, 호반산업 등 호반그룹 계열사들이 시공을 맡아 건설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행 목적으로 신설된 법인 성거산단사업단㈜은 금융회사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650억원 규모의 PF 대출을 받았다. PF는 상환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550억원과 후순위 100억원으로 나눠 집행됐다. 유진투자증권이 자금조달 주관을 맡아 대주단을 끌어모았다.
성거산단사업단은 조달한 자금을 산업단지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충청남도 천안시 성거읍 오목리 14-17번지 일원 30만2551㎡(9만1682평) 부지에 일반산업단지를 건설해 분양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760억원으로 알려졌다.
호반그룹 계열사인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이 같이 시공사로 선정돼 있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11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두 시공사는 대주단 측에 24개월 이내에 책임 준공하기로 약정했다. 약정을 이행하지 못하면 시공사가 시행사 대신 PF 채무를 부담한다는 조건이다.
성거산단 사업은 2019년 5월에 산업단지 계획에 승인 신청이 이뤄졌고, 지난해 4월 충청남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11일 최종 승인됐다. 산업단지 주요 유치 업종은 목재 및 나무제품, 화학제품, 1차금속, 전자부품, 통신장비, 전기장비, 자동차, 트레일러 등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