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등 제조업, 1분기 전년보다 체감경기 상승예상
[천안·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천안·아산·홍성·예산 등 충남 북부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지난 한 해에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기준치에 크게 밑돌고 있다.
7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천안·아산·홍성·예산 등 4개 지역 상시종업원 20인 이상 12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기준치(100)보다 낮은 '82'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4분기 전망치(48)보다 크게 상승했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1분기(92)부터 5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며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위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경제 흐름 전망'에 대해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35.2%를 차지했고, '올해와 비슷하다'가 29.6%를 차지했다.
반면 응답 제조업 29.6%는 '악화;, 5.6%는 '매우 악화'로 예상했다.
'올해 대비 신규채용 계획'은 올해와 비슷할 것(58.5%)이라는 응답이 올해보다 늘릴 것(26.4%), 올해보다 줄일 것(15.1%)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수출 전망에 관한 설문에서는 올해와 비슷(52.0%), 다소 호전(32.0%), 다소 악화(12.0%), 매우 악화(4.0%) 순으로 응답했다.
악화 이유로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60.0%),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20.0%) 및 환율 변동 폭 심화(20.0%) 등을 꼽았다.
제조업체들이 감내할 수 있는 환율 최저수준에 관한 질문에는 1달러당 평균 1113.5원으로 응답했다.
업종별 BSI는 자동차부품 88, 기계·금속 86, 화학 82, 전기·전자 80, 식음료 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